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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성경연구 교사 지침

2018년 12월 16일 주일 용  

 

3과

 

 

불완전한 가정  

 

 

학습구절: 창세기 29장 16 -30절

 

성경진리:

하나님은 불완전한 삶을 사는 불완전한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신다.      

 

주요교리:  가정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연합하여 일생 동안 함께 살겠다는 언약의 관계이다. (창 1: 26-28).  

 

암송구절:  창세기 29장 35절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

She conceived again and when she gave birth to a son she said,

“This time I will praise the LORD.” So she named him Judah.

Then she stopped having children. 

 

 

시작하는 글:

 

우리들 대부분은 자신의 실패와 단점들을 잘 알고 있다.

그 같은 일로 인하여 우리는 종종 자기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주님의 일에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꺼려한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불완전한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그의 계획을 이루신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은 그가 불러 맡기시는 일을 우리가 성취하는데 필요한 모든 자원들을 제공해 주신다.

 

신자들이 주님의 일에 적극 참여하지 못할 때 어떤 변명들을 하는가?

신자들의 그 같은 변명들은 하나님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어떻게 지적해 주고 있는가

 

 

본문배경설명 

 

창세기 29장 1절부터 30장 24절까지

 

아버지를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훔친 후에, 야곱은 형의 보복이 두려워서 먼 곳으로 피하는 신세가 되었다 (창 27: 1 -28: 7).

그는 600마일 떨어진 곳인 하란에 사는 어머니의 남동생인 외삼촌 집으로 피하려고 하였다.

야곱은 하란 성 밖의 들판에 있는 우물에 이르게 되었다.

고대 사회에서 성 밖의 우물은 사람들과 짐승들이 마실 물을 얻는 장소였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만나는 사교의 장소도 되었다.

야곱이 도착했을 때, 목자들이 세 떼의 양들을 데리고 와서 우물의 아귀를 막고 있는 돌 뚜껑이 옮겨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는 “모든 떼가 모이면” 그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겨내고 양떼에게 물을 먹인 다음 돌 뚜껑을 다시 덮는 그 지방의 관습 때문이었다 (창 29: 2 -3).

야곱은 그들 목자들에게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는 말로, 친척의 소식을 묻었다.

그들은 라반의 소식을 전해 줄 뿐 아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로 오느니라”고 하였다. 

야곱이 라반의 안부를 물으며 서로 말하는 동안에, 라반의 작은 딸인 라헬이 아버지의 양떼를 몰고 도착하였다.

야곱은 곧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라반의 양떼에게 물을 먹였다.

야곱은 라헬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소개하였고, 라헬은 그 소식을 아버지에게 알렸으며, 외 삼촌인 라반은 달려와 야곱을 만나는 감격적인 일이 따랐다.

라반은 야곱에게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라고 하면서 자기 집으로 데려가 그곳에 살며 일을 하게 하였다 (29:  -15).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는데, 언니의 이름은 “레아”이고 동생의 이름은 “라헬”이었다.

라헬을 사랑하게 된 야곱은 라반에게 보수를 받지 않고 7년 동안 일을 할 터이니 라헬과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제안하였다.

라반은 그 제의에 동의하였고,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는 까닭에 외 삼촌을 위해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기며 기쁘게 일하였다 (29: 16 -20).

칠 년간의 일을 다 마친 후, 야곱은 외삼촌인 라반에게 라헬을 아내로 달라고 요구하였다.

라반은 야곱을 속이고, 라헬 대신 언니인 레아를 주어 신방(新房)을 차리게 하였다 (29: 21-24).

속임을 당한 것을 알게 된 야곱은 라헬과 결혼할 권리를 얻기 위해 7 년을 더 일하기로 동의하였다 (29: 25-30).

두 자매는 라이벌 관계를 이루어 야곱에게 아들을 많이 낳아주는 것으로 그의 애정을 차지하려는 경쟁을 벌였다.

레아는 네 명의 아들을 낳았다.

임신할 수 없기 때문에 언니와 경쟁 할 수 없었던 라헬은 야곱에게 자기의 여종 빌하를 대리배우자로 주었다.

빌하는 야곱에게서 아들 둘을 낳았다.

그래서 레아도 마찬가지로 그녀의 시녀 실바를 야곱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였다.

실바에게서는 두 아들이 태어났다.

그런 다음, 레아는 두 아들과 딸을 더 낳게 되었다.

마침내, 라헬은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게 되었다.

이제 야곱은 열 두 명의 자녀를 두게 되었다 (30: 1 -24).

하나님께서 처음에는 아브라함에게(15: 5), 다음으로는 이삭에게 (26: 4),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야곱에게(28: 14) 하신 그들의 자손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아지게 되리라는 약속은 실현되고 있었던 것이다.

  

 

학습구절 연구 

 

야곱의 제안 (창세기 29장 16 -20절)

 

29장 16 -17절

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라반의 자녀는 유일하게 그의 두 딸뿐이었다.

여자보다 남자 자녀를 더 중요하게 여기며 선호하는 문화권과 시대에서, 그것은 라반에게 어떤 굴욕감을 주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두 딸의 이름을 가정의 목양(牧羊) 사업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었다.

레아라는 이름은 “암소”를 뜻했고, 라헬은 “암양”을 뜻하였다.

레아가 가정에서 맡았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지 않지만, 라헬은 실제로 아버지의 양떼를 쳤다 (창 29: 9).

레아는 “시력이 약(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반면에, 라헬은 “곱고 아리따(운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29장 18 -19절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 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라반이 이르되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야곱은 라헬을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라헬을 아내로 삼기를 원했고 그의 소원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기꺼이 하려고 하였다.

야곱에게는 라헬처럼 아름다움과 매력을 지닌 여인이 없었다.

그러나 야곱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요한 문화적 장애물을 넘어야 되었다.

 그 사회에서, 결혼은 신랑과 신부의 가족에게 똑같이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 되었다.

당시의 문화권에서 결혼은, 신랑가족에게는 가외의 일꾼이 생기고, 출산을 통해 가문이 커질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되었다.

가문이 커지면, 지역사회에서 가문의 명성도 높아지게 되었다.  

그러니까, 결혼은 신랑의 가족에게는 이익이 되었고 신부의 가족에게는 손실이 되었다.  

따라서, 신랑의 가족은 신부의 가족을 재정적으로 보상해주었다.

그 같은 일은 신랑과 신부 될 사람의 아버지가 나서서 합의를 하고 거래를 함으로 이루어졌다.

결혼 지참금으로 알려졌던 신랑 쪽의 보상금 지급은 신부와 신랑을 약혼시키는 법적인 절차가 되었고 파혼은 이혼과 같은 개념으로 받아 들여졌다.

결혼 예식을 하기까지, 신부는 부모와 함께 살았고 처녀로 남아 있었다.

야곱은 미묘한 상황에 처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그곳에서는 그의 아버지가 없었을 뿐 아니라, 그의 할아버지인 아브라함이 그의 아버지인 이삭을 위해서 했던 것처럼, 그를 대신하도록 보낸 사람도 없었다 (24: 2 -4).

결혼 지참금은 야곱이 라헬을 아내로 얻는 데에 장애물이 되었다.

그래서 야곱은 지참금 대신에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라고 하였다.

야곱의 노동의 가치는 라반이 다른 구혼자로부터 받을 수 있는 어떤 금전적인 보상도 훨씬 초과하는 것이었다.

라반은 야곱의 제안에 동의하였다.

라반은 야곱에게 “그(라헬)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고 하였다.

라반이 그같이 대답한 것에는 몇 가지 요인이 그 동기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첫째로, 라반은 그의 조카인 야곱이 자기 딸을 잘 대해 줄 것을 믿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을 수 있다.

둘째로, 라반은 그 결혼이 가족의 재산을 지키는 방법이 된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나와 함께 있으라”는 라반의 말은 야곱에게 자기와 함께 살자는 내용이 되고 있다.

어쩌면, 라반은 야곱이 평생을 하란에 머물며 아들처럼 함께 살기를 원했을 수도 있다.

한 세대 이전에, 아브라함은 아들인 이삭의 색시 감을 구할 목적으로 종을 하란으로 보내면서 그에게 이삭을 하란으로 데리고 가지 말도록 지시했었다 (창 24: 6, 8).

이는 가나안이 하나님께서 그의 언약의 백성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한 땅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마찬가지로, 이삭이 야곱을 하란으로 보내 아내를 구하게 허락했을 때, 그는 야곱이 그곳에 영구히 머물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야곱은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목적을 계속 이루기 전에 최소한 20 년 동안   하란에 머물면서 외삼촌과 함께 살았다 (창 31: 38).

 

29장 20절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야곱은 약속한 대로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다).”

본문은 야곱이 어떤 일을 했는지 자세하게 밝히지 않고 있지만, 30장 30 -31절을 보면 그는 주로 가축과 양 떼를 친 것을 알 수 있다.

야곱은 외삼촌을 위해 열심히 일하였다.

그 같은 뜻은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라고 한 말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30: 30).

그는 라헬을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다).”

 

라반의 속임 수 (창세기 29장 21 -24절)  

 

29장 21 -22절: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내 기한이 찼으니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 내가 그에게 들어가겠나이다

라반이 그곳 사람을 다 모아 잔치하고

 

내 기한이 찼으니”라는 말은 합의한 7년이 경과된 것을 나타내고 있다.

야곱은 라반이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자기에게 라헬을 아내로 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우리가 유의할 점은 야곱이 “라헬을 내게 주소서”라고 말하지 않고 “내 아내를 내개 주소서”라고 말한 점이다.

그것은 라반으로 하여금 조카의 요구를 어기지 않고 자신의 계략을 수행 할 수 있게 한 구실이 되었다.

야곱은 칠 년을 일하며 기다렸다.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라는 말과 “내가 그에게 들어가겠나이다”라는 말은 그 당시의 사회적 규범에 따라 결혼예식을 올리기를 원하는 것을 뜻하였다.

고대 중동지역에서 결혼예식은 큰 사회적인 행사였다.

라반은 사실상 그 지역의 거의 모든 사람을 잔치 자리에 초대하였다.

그는 음식을 풍부하게 준비하여 접대하였다.

더욱이, 남자들은 포도주를 많이 마셨다.

그것은 한 두 시간 내에 끝나는 파티가 아니라, 보통 일 주일 동안 계속되는 축하 잔치였다.

 

29장 23 -24절

저녁에 그의 딸 레아를 야곱에게로 데려가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가니라

라반이 또 그의 여종 실바를 그의 딸 레아에게 시녀로 주었더라

 

일주일 동안의 잔치가 끝나자, 라반은 야곱과 레아를 위하여 신방(新房)을 꾸렸는데, 본문은 그것을 라반이 “저녁에 그의 딸 레아를 야곱에게 데려가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가니라”는 말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니까, 신부의 아버지가 실제로 신부를 신랑에게 주는 일은 “저녁”에 일어났다.

라반은 될 수 있는 한 신방의 등불을 아주 침침하게 밝혔을 것으로 여겨진다.

신부는 또한 당시의 습관대로 얼굴을 너울로 가리고 있었다.

야곱은 하루 종일 잔치에 참석한 손님들에게 시달렸으므로 몸과 마음이 무척 피곤했을 수도 있다.  

더구나, 라반의 두 딸은 키나 몸집이 서로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힘들었을 수도 있다.

더욱이, 레아는 신방을 차리는 동안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어떻든 간에, 야곱은 자기와 신방을 차린 아내가 라헬이 아니라, 레아인 것을 전혀 알지 못하였다.

지금까지 본문에서 얻을 수 있는 값진 교훈의 하나는 사람들은 그들이 뿌린 태도와 행동의 열매를 거둔다는 원리이다.

2천년이 흐른 후에, 사도 바울은 기록하기를,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하였다 (갈 6: 7).

그 원칙은 시대를 초월하며 보편적인 것이다.

야곱은 그가 뿌린 것을 거두고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 이삭을 속인 일로 인하여 외삼촌인 라반에게 오게 되었고, 이제 그는 그 열매를 거두었던 것이다.

아버지가 딸의 결혼식 때 여종을 결혼 선물로 딸에게 주는 것은 그 지역의 상류층에서 흔히 있었던 풍습이었다.

라반이 또 그의 여종 빌하를 그의 딸 레아에게 주어 시녀가 되게 하매”라고 한 말은 결혼의 적법성을 나타내는 성격이 되고 있다.

 

또 다른 칠 년 (창세기 29장 25 -30절)

 

9장 25절:

야곱이  아침에 보니 레아라 라반에게 이르되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 됨이니이까   

 

아침이 되어, 잠에서 깨어난 야곱은 결혼한 새 아내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는 라헬이 아니라,  “레아”였다.

두 사람은 부부로 잠자리를 같이 했던 것이다.

그 같은 상황에서 야곱은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할까?

그의 외삼촌이 속임수를 썼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몇 분도 안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무슨 목적으로 그같이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라는 야곱의 즉각적인 질문은 믿을 수 없다는 뜻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야곱은 라헬과 결혼할 수 있는 특권을 얻기 위해 7 년 동안이나 일해 주었는데, 가까운 친척인 외삼촌이 자기에게 그같이 행한 것은 믿을 수 없었다.

야곱은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고 분명하게 밝혔으므로, 야곱이 어느 딸을 아내로 삼고 싶어했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29: 18).

물론, 이전에 야곱은 자기의 거짓과 속임수로 인해 형인 에서와 아버지 이삭이 당한 피해와 아픔을 생각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인정하기를 거부하였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당한 피해는 쉽게 간과해 버리고,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서는, 특별히 그것이 자신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분노한다.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라는 주장은 “그렇다”라는 당연한 대답이 기대되는 수사학적인 질문이 되고 있다.

라반은 야곱이 그의 작은 딸인 라헬과 결혼 할 수 있는 조건으로 7 년 동안 그를 위해 일하는 것에 동의했었다.

야곱은 자기가 약속한 것을 지켰는데 반해, 라반은 그같이 하지 않았던 것이다.

본문은 레아가 야곱과 라반 사이의 대화를 직접 목격했는지 아니면 엿들었는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레아는 적어도 라반의 속임 수에 어떤 형태로든 연루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만일 그녀가 야곱이 자기를 아내로 맞아 들인 것으로 인해 실망하고 있는 것을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면, 이미 그녀를 아내로 맞아들이는 것에 실망한 야곱의 느낌이 없다면,

그녀는 그것을 곧 충분히 알게 될 것이었다.

야곱은 곧 라헬하고도 결혼을 했고, 두 자매는 야곱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자가 되었다.

 

29장 26

라반이 이르되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라반은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라”는 말로, 그 지방의 결혼 관습에 호소함으로 자기가 행한 일을 설명하였다.

하란에서는 아버지가 딸들을 결혼시킬 때에는, 그들을 출생 순서에 따라 결혼시키는 것이 전통이었던 것이 분명하다.

물론, 결혼식을 치른 다음날에 라반이 조카에게 그 같은 관습과 전통을 설명해 준 것은 적절한 때가 되지 못했다. 

본문은 라반이 속임 수를 쓸 때, 레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명시하지 않고 있다.

레아가 어떤 역할을 했던지 간에, 한 가지 분명해 보이는 것은 레아도 야곱과 결혼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29장 27절:

이를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또 나를 칠 년 동안 섬길지니라

 

일이야 어떻게 되었건, 라반은 그의 큰 딸인 라헬을 위해 남편을 구해 주었다.

그리고 그 사위는 지난 칠 년 동안 뛰어난 노동력을 제공해 주었다.

라반은 이제 뛰어난 일꾼을 계속 붙들어 놓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되었다.

라반이 살았던 곳에서는 일부다처제도가 문화적으로 그리고 전통적으로 용인되었다.

더구나 라반에게는 라헬이라는 미혼인 또 다른 딸이 있었고, 야곱은 그 딸을 더 사랑하며 그녀와 결혼 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래서 라반은 야곱의 불만에 찬 질문을 예기치 못한 제의로 되받아 쳤던 것이다.

그 제안과 조건은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또 나를 칠 년 동안 섬길지니라”는 것이었다.

 라반이 요구한 그들의 결혼 생활에 대한 유일한 지연은 처음처럼 7년간이 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결혼 예식을 마치는 것이었다.

그래서 라반은 야곱에게 “이 일을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고 하였다.

 

에덴 동산 때부터, 결혼제도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설계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관계가 되어오고 있다.

 

29장 28 -29절:

야곱이 그대로 하여 그 칠 일을 채우매 라반이 딸 라헬도 그에게 아내로 주고

라반이 또 그의 여종 빌하를 그의 딸 라헬에게 주어 시녀가 되게 하매

 

야곱은 외삼촌의 제안에 선뜻 동의하였다.

칠일간의 결혼 잔치가 끝나자, 라반은 “딸 라헬도 (야곱에게) 아내로 주(었다).” ,  

본문은 이 두 번째 결혼에도 축제가 따랐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딸 라헬도 그에게 아내로 주(었다)”는 표현은 그 시대의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고 있다.

당시 문화권에서, 여자들은 남자의 권위와 돌봄 밑에서 생활하였다.

여자가 어릴 적에는 그 역할은 아버지에 의해 채워졌다.

결혼 후에는 남편이 그 역할을 맡았다.

아버지가 신부를 남편에게 주었다는 말은 권위와 돌봄이 아버지로부터 남편에게로 이전된 것을 상징하였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남편과 아내가 결혼 생활 속에서 특정한 역할을 맡을 수는 있지만 (엡 5: 22-33), 여자가 남자보다 열등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남자와 여자는 똑 같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 (창 1: 27).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여자와 남자는 똑같이 하나가 된다 (갈 3: 18).

에덴 동산 때부터, 결혼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과 설계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관계가 되고 있다.

구약에 보면, 중혼이나 일부 다처의 경우를 찾아볼 수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표준은 아니다.

모든 경우에 있어서, 결과는 파괴적이고 불행하다.

라반은 레아에게 했던 것처럼, 라헬에게도 결혼 선물로 빌하를 주어 섬기게 하였다.

레아와 라헬의 시기심과 질투심으로 인하여 빌하도 야곱의 처가 되어 두 아들을 낳았다.

 

29장 30절: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 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더라

 

레아와의 “칠일” 동안의 결혼식이 끝나자 마자, 야곱은 “라헬에게로 들어갔(다.)”

야곱은 또한 라헬을 진정으로 사랑했으므로, 자기가 약속한 대로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다).”   

라헬에게로 들어갔고”라는 말은 몇 가지 함축된 뜻을 담고 있다.

첫째로, 그것은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표현하는 성경적인 용어가 되고 있다.

둘째로, 그것은 라헬의 결혼 상태가 약혼녀에서 아내로 바뀐 것을 나타내고 있다.

당시의 사회에서, 그것은 라헬과 그녀의 아버지의 가족에게 매우 중요한 변화가 되었다.

셋째로, 부부 사이의 성관계는 배우자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나님은 결혼을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관계로 계획하셨다.

그러므로, 부부의 관계 속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불화가 생기게 마련이다.  

여기서 그 같은 사실은 야곱이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라는 간단한 말로 표현되고 있다.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독자들은 야곱의 중혼(重婚)이 두 자매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4 세기 후, 하나님은 두 자매가 살아있을 동안에 두 자매와 결혼하는 것을 분명하게 금지하셨다 (레 18: 18).

레아와 라헬의 경쟁과 불화는 아들을 낳는 것으로 야곱의 애정을 얻으려는 시도로 나타났다.

고대 문화권에서, 아들은 딸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졌다.

하나님은 야곱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레아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셨다 (29: 31).

한 여인의 자궁 안에서 인간의 생명이 창조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다 (시 139 : 13-15).

하나님은 레아에게 여섯 아들[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브론] ) 과 딸 하나 {디나}를 주셨다.

라헬도 마침내 두 아들을 낳았다 {요셉과 베냐민}.

하나님은 야곱의 자손이 “땅의 띠끌 같이” 될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 (28: 14).

하나님은 레아와 라헬 그리고 실바와 빌하가 낳아준 야곱의 아들들을 통하여 그의 약속을 성취하기 시작하셨다.

 

주권자이신 하나님은 불완전하고 결함이 있는 인간들을 통해 그의 목적을 이루실 수 있다.

 

 

말씀을 나의 상황에 적용하기:

  • 목적이 있는 일을 하면 마음에 기쁨이 생긴다.   
  • 신자들은 하나님의 경제에서 자신들이 뿌린 행위와 태도의 열매를 거두어 들이게 된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 신자들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어긋나게 행할 때에도 하나님께서 그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것에 대해 감사할 수 있다.

 

당신의 태도를 점검해 보라.

당신의 태도는 당신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당신의 삶 속에서 변화되어야 할 태도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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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하나로 연합되다 : 2016년 3월 20일 주일 장년성경 연구 - 제 3과 사도행전 공부 1 강호길 2016.03.13 10693
292 한 마음으로 함께 걸어가는 성도들 - 제 7과 - 2019년 10월 13일 주일 장년성경연구 - 에베소서 4장 1 -10절 강호길 2019.10.05 3801
» 불완전한 가정 - 제 3과 - 2018년 12월 16일 주일 장년성경연구 - 창세기 29장 16 -30절 강호길 2018.12.08 2212
290 이기심 없이 섬기는 사역 - 2016년 4월 24일 주일 장년성경연구 - 제 8과 - 사도행전 공부 강호길 2016.04.17 2211
289 변화되다 - 제 6과 - 2019년 1월 6일 주일 - 장년성경연구 교사용 교재 - 창세기 32장 24 -32절 강호길 2018.12.30 1793
288 선지자보다 크신 예수님 - 제 4과 - 2017년 3월 26일 주일 장년성경연구 강호길 2017.03.19 1617
287 왕이 임하시다 - 2015년 12월 13일 주일 장년성경연구 -제 2과 마태복음 공부 강호길 2015.12.02 1538
286 죄에 대한 징벌과 용서 - 제 13과 - 2018년 8월 26일 주일 장년성경연구 - 사무엘하 24장 10 -25절 강호길 2018.08.19 1330
285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 - 제 2과 - 2018년 3월 11일 장년성경연구 - 고린도전서 6장 12 -20절 강호길 2018.03.06 1283
284 예수님의 명령 - 제 7과 - 2019년 4월 14일 주일 - 장년성경연구 교사용 교재 - 마가복음 9장 14 -27절 강호길 2019.04.08 1146
283 하나님께서 창조하시다 - 2015년 9월 6일 장년성경공부 교사용 창세기 제 1과 2 Hokil 2015.10.10 1123
282 사울의 회심과 개종 - 2016년 5월 8일 주일 장년성경연구 제 10과 - 사도행전 공부 강호길 2016.04.30 1100
281 유혹을 받다 - 제 11과 - 2019년 2월 10일 주일 - 장년성경연구 교사용 교재 - 창세기 39장 3 -12, 19 -21절 강호길 2019.02.04 1087
280 임무를 맡은 제자들: 2016년 3월 6일 주일 장년성경연구 - 제 1과 사도행전 공부 강호길 2016.02.27 1024
279 절제의 믿음 - 제 11과 - 2018년 11월 11일 주일 장년성경연구 - 야고보서 3장 1 – 12절 강호길 2018.11.06 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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